오스테드, 덴마크 에너지청과 43만 톤 규모 생물 유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 계약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기업 오스테드는 덴마크 에너지청(DEA)와 '오스테드 칼룬드보르그 허브(Ørsted Kalundborg Hub)' 프로젝트에 대한 20년 장기 계약을 체결한다.
오스테드 칼룬드보르그 허브’는 오스테드가 추진해온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으로, 오스테드는 덴마크 에너지청과의 이번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올 6월부터 덴마크 서부 젤런드(Zealand)의 칼룬드보르그에 위치한 목재칩 연소 방식 아스네스(Asnæs) 열병합발전소와 코펜하겐 지역에 위치한 아베도어(Avedøre) 열병합발전소의 짚 연소 방식 보일러에 탄소포집설비를 구축한다. 

오스테드 바이오에너지 부문을 총괄하는 올레 톰센(Ole Thomsen) 수석 부사장은 “이번 입찰 결과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이제 짚·목재칩 등 지속가능한 연료로 운영되는 오스테드의 열병합발전소 2곳에 탄소포집설비를 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 따르면, 기후대응을 위해서는 생물 유래 이산화탄소(biogenic CO2)의 포집·저장이 필수다. 오스테드의 이번 탄소포집∙저장 프로젝트는 덴마크가 설정한 2025년 및 2030년 기후대응 목표 달성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테드는 2025년 중에 아스네스∙아베도어 열병합발전소에서 생물 유래 탄소의 포집∙저장에 착수하고, 2026년 초부터 매년 약 43만 톤 규모의 생물 유래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게 된다. 특히, 아스네스 열병합발전소는 오스테드만을 위한 생물 유래 이산화탄소 포집·운반 허브에 그치지 않고 여러 고객사들의 배출 탄소 운반 허브로 활용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은 덴마크 최초의 대규모 이산화탄소 인프라 구축 사업이 될 예정이다. 

오스테드는 노르웨이의 탄소포집기술 선두주자이자 검증된 탄소포집 기술을 개발한 에이커 카본 캡처(Aker Carbon Captur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커 카본 캡처는 오스테드 열병합발전소에 탄소포집설비인 Just Catch™ 5기를 공급하게 된다. Just Catch™ 는 모듈러 방식으로 표준화되어 있어서 탄소포집 장치들의 효율적인 생산·배치가 가능하다. 

발보르 룬데고르(Valborg Lundegaard) 에이커 카본 캡처 CEO는 “이번 오스테드와의 파트너십에 자부심을 느끼며, 이번 프로젝트가 중형급 탄소배출시장에 표준화된 Just Catch™를 보급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리라 본다. 우리는 오스테드와의 협력을 통해 덴마크 탄소포집저장이용(CCUS) 목표 달성과 탈탄소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스네스와 아베도어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된 생물 유래 이산화탄소 43만 톤은 북해 노르웨이 지역에 위치한 노던 라이츠(Northern Lights)의 저장소로 운반된다. 오스테드는 이산화탄소 운반∙저장 인프라스트럭처를 개발하고 있는 노던 라이츠와 계약을 체결했다. 노던 라이츠 프로젝트 1단계는 2024년 완료 예정으로, 현재 북해에서 가장 안정적인 탄소저장 부지다. 

노던 라이츠의 매니징 디렉터인 보레 야콥센(Børre Jacobsen)은 “오스테드가 이산화탄소 저장 공급사로 노던 라이츠를 선정한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계약은 탄소포집저장 분야의 사업적 잠재력을 확인시켜줌과 동시에, 이산화탄소 운반·저장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된 생물 유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지하에 저장하는 것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감축은 물론 제거까지 가능하다. 지속가능 바이오매스의 생물 유래 탄소는 자연적인 생물 유래 탄소 순환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마이너스 배출(negative emissions) 체계가 구축된다.

탄소제거
2021년 3월오스테드와 에이커 카본 캡처마이크로소프트는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의 탄소포집과 청정에너지 생산을 결합한 기술·상업적 설비의 실제 가동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프로젝트를 직접 지원하기 위해 아스네스 열병합발전소의 탄소포집저장을 통해11년 간 276만 톤 규모의 탄소 제거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탄소 제거 장기 구매 계약이다. 

멜라니 나카가와(Melanie Nakagawa) 마이크로소프트 환경지속가능성 최고책임자(Chief Sustainability Officer)는 “오스테드와 체결한 기념비적인 탄소 제거 장기 계약은 마이크로소프트의 2030년 탄소 네거티브(carbon-negative) 약속을 지원하고, 시장 규모를 확장하기 위한 강력한 수요 신호를 보여주는 이정표이자, 세계가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파트너십과 기술 혁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테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계약은 탄소포집·제거와 연계된 상업적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바이오에너지 기반 탄소포집∙저장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임을 감안할 때, 마이크로소프트 계약과 덴마크 정부 보조금 모두 이 프로젝트 추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장기 구매자와 운영사, 기술 솔루션 제공사, 정책입안자가 긴밀히 협력하면 탈탄소화 솔루션들이 성숙해지고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이러한 파트너십이 잘 보여주고 있다. 탄소상쇄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투명성을 갖춘 상업적 마이너스 배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탄소포집∙저장 기술도 과거 풍력·태양광 등 여타 재생에너지 발달 과정과 유사하게 보조금 의존 단계를 탈피하여 자체 시장 운영 단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잉여열
열병합발전소 탄소포집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는 칼룬드보르그 및 코펜하겐 지역 난방 에너지 공급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짚 연소 보일러 기반 아베도어 열병합발전소와 아스네스 열병합발전소 탄소포집공정에는 각각 35MW, 50MW 수준의 잉여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각각 연간 1만1천 가구와 2만 가구의 지역난방 소비량에 해당된다.
 

오스테드 홍보팀
infoapac@orsted.com